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을 왜 나또한 글을 남기는가?
그럼에도 굳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우리는(사실은 저는..)늘 타이틀만 기억하지 그 본질의
내용에는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귀찮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여유가 되면
자세히 되새겨보며 제대로 이해해 보고자 투자 인물들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1. 간략한 생애
1944년 1월 19일 미국 메사추세츠의 뉴튼 출생
그의 아버지는 보스턴 칼리지 수학과 교수였는데, 그의 나이 10살 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린치는 어렸을때 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림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때 골프장에서
일하던 중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사장 조지 설리번과 인연을 맺어 나중에 피델리티에
입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는 보스턴 칼리지 재학 중 플라잉 타이거 항공이라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여 약 10배의
수익을 벌었고, 펜실베니아 대학교 MBA 에 다닐 등록금을 벌었다고 합니다.
1967년 무렵 ROTC로 군복무도 하였고 이 시기에 한국에서 복무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1969년에 피델리티의 정직원이 되어 섬유, 화학 업중 등의 애널리스트를 하다가
1977년 33살의 젊은 나이로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맡으며 펀드매니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됩니다.
2. 투자가로서의 성공 - 마젤란 펀드
초기 마젤란 펀드는 소규모의 인기없는 펀드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젊은 애널리스트
린치에게 운용을 맡겼는데, 린치는 1977년 부터 1990년까지 연평균 29.2%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엄청난 수익률과 더불어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고, 펀드 운용금액은 660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가 당시 펀드에 편입한 종목으로는 페니메, 포드, 크라이슬러, 던킨 도넛츠,
필립 모리스, 타코벨 등이 있습니다. 그는 지방의 소형 은행들에도 많이 투자하여 큰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린치는 첨단 기술이나 신산업 보다는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
하였다고 합니다.
펀드의 규모가 점점 불어나자 일부 사람들은 마젤란 펀드는 '성공하기엔 너무 커져버렸다'라고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펀드의 덩치 때문에 린치는 80년대 중반 이후론 초창기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신 더욱 많은 발품을 팔며 수백, 수천 개의 기업들을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해외로도 눈을 돌려 저평가된 외국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볼보도
이때 발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본의 철도 주식으로도 좋은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1987년 가을의 대폭락을 겪은 린치는 이후, 교훈을 얻어 현금 비중을 10%로 늘렸다고 합니다.
펀드 초창기에 바닥재 회사와 타코 회사를 매수했던 그가 은퇴 즈음에 주로 매수한 업종은
보험과 제약, 방산 회사 등이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저평가된 좋은 기업이란 점 밖에
없었습니다.
3. 투자전략
'유연성(flexibility)'이야말로 린치의 투자를 잘 표현한 단어라고 합니다.
그는 금융, 자동차, 화학, 철강, 소매업, 편의점, 음식료, 섬유 등 산업을 가리지 않고 저평가된
곳에 투자했습니다. 초창기 펀드 규모가 무척 작았을 때부터 린치는 펀드의 특성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자유롭게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식을 매입해놓고선 계속 보유할
변명거리를 찾기보다는, 더욱 저평가 되고 전망이 좋은 종목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잘 아는 것에 투자하라'
린치의 투자 전략입니다. 흔히 말하는 '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잘 아는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산업에 대한 지식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펀드매니저 시절 사무실에 갖혀 있기 보다는 여러 기업을 탐방하며 또 생활속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했다고 합니다.
고성장주
연간 20~25%로 매섭게 성장하는, 작고 진취적인 기업들을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10배~200배 까지도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반드시 고성장 산업일 필요는 없고
오히려 따분한 산업의 고성장 기업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되새겨 볼만한 어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기업의 주식을 살 때 "왜 샀는지"를 초등학생에게 2분 내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도저히 투자할 만한 종목을 못찾겠다면 찾을 때까지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최선이다.
- 걱정거리는 언제나 있는 법이니 뉴스의 나쁜 전망들은 무시하라, 기업의 펀더멘털이 나빠질
- 주식은 도박이 아니지만 투자자가 기업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는다면 주식은 도박과 같다며
4. 저서
1) One Up on Wall Street (한국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1989)
2) Beating the Street (한국명: 이기는 투자, 1993)
5. 되새김질
간략하게나마 피터 린치를 알아보면서 정말 많은 깨달음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그의 저서를
읽은 것도 아닌데, 구전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배움을 얻다니 정말 대단한 투자가 인 것 같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네요. 피터 린치의 책은 한 번 꼭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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